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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박사 후 생존기!]

[미박 후 생존기-3] 취업 두번째 & 세번째 단계: 전화 (phone) 또는 비디오 인터뷰 (zoom interview) & 방문 면접 (On-site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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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박 후 생존기-2] 취업 첫번째 단계: 서류접수 (Application)

졸업식(Commencement)을 한지도 벌써 한 달 이상 지났고 곧 2달째가 되어간다. 출근한지도 한 달 이상 되어서 이제 웬만큼(?) 적응한 것 같기도 하다. 어찌 됐든 심리적인 안정감이 생겨서 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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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을 쓴지도 벌써 한달이 또 지나서 출근한지 벌써 3달이 되어 가고 있다. 이제는 시스템에 적응이 되어 아침에 가면 할일이 기다리고 있다.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 없이 온라인으로 트레이닝을 받는 것보단 나은 것 같다.

 

1. 이력서를 낸 후, 적합한 지원자 (Candidate)라면 인사과 같은 곳에서 연락이 온다.

- 몇 군데 연락을 받은 결과 느낀 점은 대부분 채용 담당자는 내가 뿌린 이력서에 있는 키보드와 졸업학과 등을 기반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러한 연락이 왔다고 해도 그 사람의 말을 절대로 신뢰하면 안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경력이 아예 없는 내가 Senior Engineer (과장급?) 포지션에 지원을 해도 담당자가 느끼기에 내 이력서가 꽤 적합하면 연락을 준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대부분 기본적은 Requirements (ex. 최소 경력연수, 자격증)가 있기 때문에 담당자가 괜찮다고 느껴도 해당 부서의 채용 관리자=Hiring Manager (?) 생각은 다를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회사로부터 연락을 왔으면 한번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원한 포지션이 내가 생각해도 내 수준으로 커버할 수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2. Phone or video interview preparation - 채용 담당자와 자신이 생각해도 그 포지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다면, 담당자가 전화 또는 화상 인터뷰를 하자고 날짜를 정하자고 한다. 이때 내가 가장 선호하는 시간은 오후 1시 - 2시 사이이다. 왜냐면 대부분 12시에서 1시사이에 점심을 먹기 때문에 점심을 먹은 후가 심리적으로 사람이 편안해지기 때문에 인터뷰 또한 편안해질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건 개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저 시간때가 좋다고는 말 못하겠다.

 날짜를 잡았다면, 준비를 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직접 보낸 Resume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담당자는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써놓은 Resume에 대해 자세히는 알지 못한다. 그래서 질문이 상당히 많고 상당히 기본적인 것들도 물어본다. 담당자와의 인터뷰는 즐겁게 한다는 생각으로 했기 때문에 담당자 인터뷰에서 실제 실무자 인터뷰로 못 간적은 없던 거 같다. 한가지 팁은 전화로 하면 상대방이 안보이지만, 그런 경우라도 정장을 꼭 입고 조용한 곳에서 통화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3. 팔로업 이메일 (Follow-up email)을 반드시 당일에 보낸 이후, 실무자 인터뷰 준비하기. 채용 담당자와의 인터뷰가 좋았던 안 좋았던 이메일은 반드시 보내고 기다리는게 좋다. 왜냐하면, 그 담당자는 그 회사에 계속 다니지 않을 수도 있기에 그 담당자가 다른 회사에 간다면, 내 이력서를 다시 생각해서 연락을 다시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담당자 인터뷰도 통과해서 실무자 인터뷰로 넘어간다고 가정해보자. 실무자 인터뷰는 전공에 대해서 물어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회사일이라는게 기본적인 전공지식이 있다면, 금방 배울 수 있는 일들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회사를 장기적으로 다니려는 의사가 있는지를 파악하려고 실무자들이 인터뷰를 보는 것 같다. 이 또한 내전공에서 내가 느낀 개인적인 생각이다. 

 

4. 연락이 일주일 이상 없다면, 두려워 말고 이메일을 불러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 부분은 앞에 서류접수에서도 얘기했지만, 회사에서 사람을 뽑고자하면, 대부분 서두르지 않고 잊고 지내는 듯 하다. 결국 지원자가 계속 회사직원에게 나를 뽑기로 했던 일에 대해서 상기시켜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저없이 계속 물어봐도 미국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듯하다. 안 물어보는 것보다는 뭐든 물어보는게 미국 사회분위기인 듯 하다. There is no stupid questions이라는 말을 수업이든 어디든 상당히 많이 들었다. 저말을 들으면 어떤 질문도 용인해주는 거 같기에, 미국사람들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기를 하는 듯 하다. 

 

5. 회사 규모에 따른 Zoom interview 횟수. 실무자 인터뷰를 하다보면 이사람저사람 엄청 많이 화상으로 인터뷰를 한다. 이건 회사마다 다른데 아는 친구는 5번정도 했다고하고 나도 최대 2번정도 한듯하다.

 

6. 회사 방문 면접 (On-site interview). 코로나가 만든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예전에는 미국도 모든 면접을 회사에 직접 가서 했던거 같다. 최근에는 마지막 Final Candidate이 아닌 이상 회사로 직접 오라고 하지는 않는다. 대부분 오전 10시경에 오라고 하는데 2시간정도 면접을 보고 면접이 끝난 이후에 함께 일할 동료들이랑 점심을 보통인 듯 하다. 레스토랑은 대부분 본인들이 예약을 해놨기에 메뉴를 보고 가격이 적당한 것을 시키고 먹기도 수월한 것을 시키는게 좋다. 왜냐하면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이것저것 단순한 질문 (ex. 왜 미국에서 공부하기로 했냐, 수업은 뭐 들었냐, 지금 어디사냐 등)을 하기 때문에 먹는거에 집중 안해도 되는 메뉴가 좋다고 생각한다. 내 기억엔 내가 무언가를 씹지 않고 있는 시점에는 계속 이것저것 물어본거 같다.

 - 방문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첫인상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미소를 띄며 인사하는게 좋은 듯하다. 왜냐면 우리는 누가 그 회사에서 영향력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어쨌든 방문 면접을 시작하면 우선 나랑 이메일을 주고 받았던 채용관리자 (Hiring Manager)와 간단하게 오는데 안 힘들었냐 차는 안 막혔냐 등을 물어보고 바로 자기가 누구를 소개해 주겠다면서 여러사람을 만나게 해준다. 대부분 미국회사들은 부장급 아니면 과장급이면 개인 방에서 일하기 때문에 직급이 낮은데서 높은 순으로 계속 방마다 이동하면서 10-15분씩 면접을 본 듯하다. 이때 상당히 헷갈리는게 누가누군지도 모르겠고 그렇지만 어리버리하면 안되고 계속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게 좋은 듯하다. 

 On-site interview는 3번정도 했는데, 2군데는 끝나고 이메일 보내니 추가적인 질문이 있었고, 현재 다니는 회사는 그냥 바로 오퍼 레터 (Offer Letter)를 보내줬다. 거의 비슷한 시기였고, 현재 회사가 중간 정도였지만, 제일 괜찮다 느낀 회사는 채용프로세스가 상당히 느렸고 나머지 회사는 약간의 보험(?)으로 갔다온 거기에 미련없이 중간 정도+빠른 채용프로세스를 선택했다. 물론, 제일 괜찮은 회사에서는 나중에 연락을 받고 그 회사에서는 나를 채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보험회사도 현재회사 오퍼레터에 사인하고 안간다고 하긴 했지만, 거기도 나중에 가서 나를 안 뽑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결국, 나를 뽑으려는 회사는 채용 프로세스와 피드백이 엄청 빨리 온다. 그저 그렇게 생각하는 회사는 내가 연락을 한 경우에만 나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