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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박사 후 생존기!]

[미박 후 생존기-5] 이직 첫번째 단계: 이직할 이유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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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다보면 누구나 퇴사나 이직을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 어떤 회사도 만족하며 다닐 수 없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 타이밍이 생각보다 정말 빨리 왔다. 

 

작년에 취직할 때만 해도 와 이 회사에서 뼈를 묻어야겠다 이생각을 했었는데 어느 순간 출근하는게 점점 싫어지다가 결국엔 아 진짜 가기 싫다 이생각이 거의 매일매일 출근길에 들었고 결국 이런 저런 사건으로 인해 폭발하여 이직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이직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특별히 한 가지 이유로만 이직하지는 않는다"라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직하게 되는 원인에 대해 나열해 보겠다.

1. 업무강도 2. 직장상사 3. 보상 4. 상사의 업무분배능력 5. 회사오너의 가치관 6. 회사가 추구하는 회사의 방향성 7. 출근 거리 8. 직장동료 9. 불공정한 대우 10. 불공평한 업무할당량 11. 성과에 대한 평가절하 12. 상사와의 가치관 차이 13. 휴식공간 등등 진짜 생각하면 거의 수백 수천가지의 이유가 있을 거 같은데, 결국 이러한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서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 이직이 되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이번이 두번째 이직인데, 첫번째는 한국에서 이직보단 강제 퇴직이 되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얽히고 섥혀서 결과적으론 권고사직을 당했고, 당시 직장 상사와 몇명을 빼곤 자세한 내막을 알기도 힘들고 이해하기 힘들기에 객관적으로는 간단히 말해 "짤렸다"고 할 수 있다. 당시의 퇴직은 타의에 의해 이루어졌고, 이번에 이직은 처음으로 자의에 의해 이루어졌기에, 과정이 그리 단순하지는 않았다.

 

혼자서 정말 많이 고민을 하였지만, 미국에서 어렵게 구한 첫 직장이였고, 심지어 동료가 추천해 준 직장이기에 섣불리 이직을 한다는게 쉽지 않았다. 한국에 있는 지인들과 미국내 지인과 친구들에게 정말 많이 상담을 받은 후에야 비로소 이직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친한 형 또한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기에, 그 분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대략 2~3주가량의 생각 끝에서야 이직을 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하였고, 이 후에는 이직할 직장을 알아보기로 결심하였다. 이 이야기는 다음 글에 남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