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코로나 바이러스 근황

현재 텍사스에 거주하면서 박사과정 학생으로 지내고 있다. 한달 전쯤 한국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사재기도 하고 마스크도 쓰면서 되도록 밖으로 안다닌다고 들었다. 그때만 해도 미국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고, 사람들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거 같았다. 그러던 저번주부터 갑자기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심각성을 인지하기 시작한듯 하다. 텍사스이 주로 있는 HEB라는 대형마트에 물건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품절된 상품들 밑에는 조만간 물건을 채울 것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Sam's club (Cosco와 비슷한 구조)에도 물건이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학부 수업이 모두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었고, 대학원생들과 교직원들 또한 현재 사태를 지켜보면서 조심히 다니라고 이메일이 왔다. 또한, 대부분의 미팅과 컨퍼런스들은 캔슬되었고 올 하반기로 연기되었다. 내일 학교에 가면 자세한 상황을 알게 되겠지만, 학교나 실험실들을 이용하지 못한다면 여러가지로 불편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