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원 석사과정을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GRE와 TOEFL일 것이다. GRE의 난이도는 미국학생들에게도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단지 그들은 그 시험공부를 한국학생들 많이 하지도 않고 시험을 여러번 응시하지도 않는다.
대부분의 영어 학원들이 제시하는 GRE 최소점수는 Verbal 165/175/3.0이상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대학원 입학 기준을 보면, 거의 대부분의 학교는 minimum requirements (최소기준점수)가 없다. 소수의 대학들이 요구하긴 하지만, GRE 점수가 낮아서 떨어졌다는 대학원생은 한명도 못봤다. 그만큼 GRE의 비중은 그리 높지 않으니, verbal 140/160/2.5이상만 맞아도 충분히 석사과정에 입학하리라고 본다. 왜냐면 최소로 제시하는 점수는 대개 합쳐서 300점이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GRE시험을 한번 또는 두번만 응시하고 공부시간도 최대로 3개월만 하기를 권장한다.
이에 반해, 토플 성적은 기준점수에서 단 1점만 낮아도 학교에서 검토를 안해준다. 내가 지원했던 몇개 학교는 79 또는 80이 대학원 입학기준이였다. 78점을 제시하고 waive (면제)가 되냐고 대학원사무실에 이메일을 보냈지만, 무조건 79점을 맞아야 정식 입학을 허가하며 그 학교기준에서는 미니멈이 넘지 않으면 절대 입학을 불하한다고 했다. 결국 토플은 미니멈을 무조건 넘어야만 대학원에서 제출한 학생의 Application (입학지원서)를 읽기 시작한다.
내가 겪었듯이 누군가에게 80점은 상당히 낮은 점수이다. 같이 GRE를 준비했던 분들은 아무 준비안하고 봐도 100점은 잘나온다고 했고 대신에 110점 맞기가 힘들다고 했다. 토플 100점이면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이 각각 25점이란 얘기다. 한국에서 초중고대학까지 나온 이후 토플을 공부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각 섹션별 25점을 넘기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특히 Speaking은 미국에서 어린시절이나 어학연수기간 없이는 25점이 절대 안나온다고 Speaking 단과를 가르치던 교포출신 Speaking 강사님에게 들었었다. 왜냐면 내용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발음이라는 것이다. 토플 Speaking 채점 방식은 Blind 채점이라고 한다. 즉, 문제를 보고 답을 듣는게 아니고 채점관이 우리가 녹음한 답만 듣는다는 것이다. 두 명의 채점관이 듣고 평균점수를 우리가 받는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의 발음의 한계로 인해서 25점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결국 토종 한국학생은 스피킹도 힘들고 리스닝도 힘들고 이런저런 이유로 토플 80점이 거대한 벽으로 다가온다. 그러다보면 자꾸 편법을 찾게 되는데 그 해결책으로 석사 대학원 조건부 입학이 있다. 몇개의 대학에서 제공하는데 학교의 네임밸류가 좋을수록 조건이 까다롭다. 만약 현재 자신의 점수가 70점 이상이라면, 약간 좋은 학교의 조건부 입학도 권장한다. 문제는 학비와 실패할 가능성인데, 학비는 대학원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한 학기 기준 저렴한 곳은 $9,000이고, 내가 알아봤던 Northeastern University (우리가 아는 Northwestern이랑은 다르지만 그래도 동부에서 꽤 좋은 학교이다)은 $15,000인 것으로 기억한다. 이 금액은 순수 수업료(Tuition)이다. 기타 비용을 합하면, 월세와 생활비 등을 합하면 1년 기준 대략 6000만원 정도 드는게 보통이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당연 미국내에서의 조건부 대학원 과정을 추천한다. 하지만 위의 Northeasten과 같은 대학은 1년과정동안 토플 성적을 준비하는 기간을 주지만, 결국에는 80점을 넘겨야만 정상적으로 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네임밸류가 낮은 학교들은 1년의 수업을 듣는 과정에서 영어과목 또는 특정과목들이 B학점 이상을 유지하면, 대학원에 토플 성적 없이 입학시켜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건부 과정으로 미국에서 1년동안 지내면서 쓰는 비용으로 한국에서 준비한다면, 한달에 1000만원씩 반년동안 쓰면서 준비할 수 있기에 이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댓글이나 쪽지를 보내주시면 아는만큼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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