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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

토목설계 부서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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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강도 순:

구조>지반>도로,터널>상하수도>철도>수자원

 

비록 내가 토목 설계회사를 2년정도 밖에 안 다녀봤지만, 그래도 대충 어떤 식인지는 얘기해줄 수 있을거 같아...

회사 내에서 부서별로 업무강도가 약간씩 다른거 같아

토목부는 주로 도로, 구조, 지반, 터널, 수자원, 상하수도, 철도, 환경, 단지 이정도가 메인이라고 볼 수 있어 물론 세부적으로 더 나눈 회사도 있고 이 부서들이 다 없는 회사도 있을거야 작은 회사일수록 구조나 지반이 메인일 확률이 높아

왜냐면 구조나 지반은 모든 토목설계에 들어가서 큰 회사에서 외주를 많이 주거든 그걸 받아서 작은 회사에서 일좀해주고 돈을 보는거지~

아무튼 메인 설계를 하는 부서들 도로 수자원 터널 상하수도 철도 이런 부서들은 그나마 좀 편하다고 할수 있는데 내가 보기엔 도로나 상하수도 터널 철도는 자잘한 설계들이 좀 있었던거 같아 내가 생각하는 업무강도는 힘든 순서대로

구조>지반>도로,터널>상하수도>철도>수자원 순이야 사실 터널은 잘 몰라 있는 회사가 별로 없는 걸로 알아

아무튼 구조가 제일 힘든 거 같고 수자원이 진짜 널럴한거 같아 

내가 수자원부서였거든 캐드도 그리 많이 안 쳤던거 같아

수자원부는 프로젝트가 클수록 시간을 오래주고 좀 여유롭게 설계하는 거 같아 반대로 구조는 시간이 맨날 없어 회사에서 하는 모든 프로젝트에 짜잘하게 다 연결되어서 맨날 캐드쳐야 되거든 1:100스케일로 그래서 캐드 진짜 빨라 아마 구조부에서 1년정도 다니면 수자원부 10년한사람보다 빠를거야 아! 마치 테란유저와 프로토스유저같은거지ㅋㅋ

한가지 예로 내가 사원일때 물론 대리까지도 안다니긴했지만,

일이 바빠서 구조부에 부탁할일이있었는데 바쁘다고 막 안해주다가 도저히 우리가 미룰수가 없는상황이였어

그래서 위에 얘기해서 부서장끼리 해결이 나서 구조부가 해주기로 했거든

그래서 내가 파일 받으려고 찾아갔어 사원이니까

가서 구조부딱들어가니 자리에 사람이 한명도 없고 맨끝쪽에 상무님이 있는거야

그래서 상무님 수자원부에서 왔는데 그 프로젝트 관련 구조해석된 파일 받으려고 왔는데 다른 직원들 어디 있는지 아냐고 물어봤지 그랬더니 상무님이...어어 그거? 잠깐만 내가 지금 거의 다 했거든 5분만 이러는거야 와...보니까 상무가 캐드치고 있는거였지...그거 딱 보고 와..구조부가 원탑이네 이생각 들었지 물론 그분 구조기술사 있었어ㅋㅋㅋㅋ

지금 만약 토목설계회사를 간다면 캐드나 엑셀은 최대한 열심히 사원일때 배우는게 좋을거 같아 그건 빠르면 빠를수록 나중에 도움이 되니까...캐드칠때 맨날 명령어 보면서 칠순없자나 엑셀도 그렇고 단축키를 귀찮더라도 하나둘씩 외우는게 일할때 좋더라고...그렇게 몇년 견디다가 거의 10년은 열심히 해야겠지...

그러다가 기회가 되면 기술사를 꼭 따길 추천해 그래야 그다음에 임원도 되고 진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거니까...

토목설계 회사 직원 대부분 기술사는 거의 포기하는 분위기는 한대 그것보단 그래도 도전해서 따는게 장기적으로 좋은 거 같아 아직까진 그래도 기술사가 있어야 메리트가 있고 기회가 더 되면 파트타임 박사도 하면 진짜 최고라 생각해...

나도 원래는 수자원기술사도 따고 박사도 하려했는데 생각과 달리 너무 빨리 나오게 되서 기술사는 이제 힘들고 그나마 박사라도 따려고 하는 중이거든ㅋㅋ

또 생각나면 토목설계쪽 글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