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과는 다르게, 정부가 정시 확대를 추진한다고 한다.
미국과 같이 SAT 만점자로 줄세우는게 아니고, 이것저것 특별활동을 봐서 대학을 가는 제도가 되어 결국엔 부모의 최종학력이 자식 세대까지 대물림되리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갑자기 정부가 정시를 확대한다고 한다.
고3이였던 2000년도에 수능을 봤고, 당시 수능은 역대 최고 물수능이였으며, 만점자가 무려 66명이 배출되었다.
같은 고등학교에 아버지 친구 아들 (아친아)가 다녔었는데,
전교에서 30등정도였고 아버지 친구분이 심지어 아파트 옆동에 살았는데, 아버지를 볼때마다
자기 아들은 새벽부터 공부한다고 하였다. 당시 나는 공부에는 취미가 없었고
고등학교가 유흥가주변에 있었기에, 약간의 음주(?)와 가무(노래방,오락실,PC방,당구장)등을 다니느라 바쁜 고등학생이였다. 물론 공부는...하루에 1시간도 안했던거 같다.
아무튼 그 아친아가 수능이 끝난 시점부터 12월 성적발표날까지 학교를 안나왔다고 한다. 다른반이였는데
평소 모의고사와 비슷한 성적이 나왔다고 하였고, 심지어 나와 비슷한 성적이였다.
나는 거의 50점이상이나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인서울을 하지 못한 성적이였기에,
그친구도 당연 재수를 하였다.
이것은 솔직히 정시의 가장 큰 단점이다. 1년중 하루의 컨디션이 인생을 좌우하긴 한다.
하지만, 현재 수시위주의 대학입시는 입학 비리가 만연하리라 생각된다. 학생의 수준을 파악하는것이 너무나도
주관적이기 때문에, 면접이라는 기회를 얻지 못한 학생과 얻은 학생의 차이는 0과 100이라고 본다.
기회가 없다는 것은 대학을 못 가는 것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와 같이 모든 학생이 같은 시험을 같은 날에 본다면 기회가 아예 없던 학생이 대학을 진학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이는 공교육 정상화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수시든 정시든 여러가지 사교육문제가 발생하겠지만,
수능의 난이도를 과거와 같이 하면서 정시와 수시를 적절히 섞어서 뽑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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